경남도가 추천하는 가을 여행지 18선, 어디로 떠나볼까?

 가을이 깊어가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 경남도에서 추천한 가을 여행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단풍, 가을꽃, 노을과 억새까지 다양한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니 주말 나들이 계획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진주성, 단풍으로 물든 성곽의 아름다움


진주시의 대표 명소인 진주성은 가을이 되면 더욱 특별한 모습을 보여줘요. 오래된 성곽을 따라 붉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저도 작년 가을에 진주성을 방문했는데, 성벽을 따라 걸으며 바라본 단풍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석양이 질 무렵 성곽과 단풍이 만들어내는 실루엣은 사진으로 담아도 멋진 작품이 됩니다. 역사의 숨결과 가을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경남 관광 길잡이 누리집

다솔사와 쌍계사, 산사의 가을을 만나다


사천시의 다솔사는 붉게 물든 산과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가 어우러진 곳이에요. 산 전체가 붉게 물들면 절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어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죠.

하동군의 쌍계사는 지리산 오색빛깔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차를 타고 쌍계사로 향하는 길부터 시작되는 단풍 터널은 그 자체로 장관입니다. 절 주변을 산책하며 가을의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가을에 절을 찾으면 왠지 마음도 차분해지고 명상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금시당과 지리산 오도재, 고택과 산의 가을 정취


밀양시의 금시당은 고택의 마당이 특히 인상적인 곳이에요. 오래된 한옥과 가을 단풍이 어우러져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택 마당에 떨어진 낙엽들이 만드는 풍경은 어떤 현대적인 정원보다 운치 있어요.

함양군의 지리산 오도재는 단풍뿐만 아니라 운해의 절경까지 선사하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구름 위로 솟아오른 산봉우리와 붉게 물든 단풍이 만드는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신다면 꼭 카메라를 챙겨가세요!

개인적으로 오도재에서 본 운해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운이 좋으면 여러분도 그 장관을 목격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가을꽃의 향연, 산호공원부터 호국의병의 숲까지


창원시의 산호공원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함께 꽃무릇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가을이면 붉은 꽃무릇이 공원 전체를 물들이는데, 이 모습이 정말 장관이에요.

의령군의 호국의병의 숲은 댑싸리, 핑크뮬리 등 다양한 가을꽃이 만개하는 곳입니다. 특히 핑크뮬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분홍빛 물결 같아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예요.

함안군의 악양둑방길은 가을 햇살 아래 코스모스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에요.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모스 군락지는 산책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제가 지난해 악양둑방길을 걸었을 때는 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 사이로 걸으며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 것 같았어요. 여유롭게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자연이 만든 가을 정원, 앵강다숲부터 감악산까지


남해군의 앵강다숲 생태공원은 수백 그루의 참나무 군락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울창한 숲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산청군의 동의보감촌은 가을 구절초 군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얀 구절초 꽃밭 사이로 산책하며 한방의 고장 산청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거창군의 감악산은 풍력발전단지를 배경으로 보라색 아스타국화가 피어나는 천국 같은 곳이에요. 높은 풍력발전기와 보라색 꽃밭의 대비가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합천군의 신소양체육공원은 핑크뮬리가 가득한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에요.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작년에 감악산에 갔을 때 풍력발전기와 꽃밭의 조화가 정말 독특했어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 더 기억에 남네요.

 

 

 

 

노을과 억새의 황금빛 물결을 만나다


통영시의 당포성지는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황금빛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해 질 무렵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김해시의 분성산은 천문대에서 가을 밤하늘을 관측하고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에요. 낮에는 단풍을, 밤에는 별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소죠.

거제시의 숲소리공원은 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양산시의 천성산은 은빛 억새 군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에요. 바람이 불 때마다 물결치는 억새밭은 마치 은빛 바다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창녕군의 화왕산은 황금빛 억새평원으로 사진작가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에요. 억새가 가장 예쁜 시기에 방문하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고성군의 갈모봉 자연휴양림은 편백림이 빽빽한 곳으로, 가을에 방문하면 상쾌한 공기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화왕산의 억새밭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해 질 녘에 황금빛으로 물드는 억새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거든요.

경남 관광 길잡이 누리집

가을 여행, 이렇게 준비하세요


경남의 가을 여행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질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게 좋아요. 또한 인기 있는 단풍 명소는 주말에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신다면 해 뜰 무렵이나 해 질 무렵의 황금시간대에 방문하는 것도 추천해요. 그때 찍은 사진은 색감이 더 풍부하고 아름답거든요.

가을은 그리 길지 않아요. 단풍과 억새, 가을꽃이 만개한 이 시기에 경남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만의 가을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