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가을이 깊어가면서 곳곳에서 핑크뮬리가 절정을 맞고 있어요. 분홍빛 물결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인데, 멀리 갈 필요 없이 수도권에서도 충분히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서울 근교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핑크뮬리 명소 4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주말 나들이 계획 중이시라면 꼭 참고해 보세요!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양주나리공원
경기 북부의 대표 가을 여행지인 양주나리공원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참 좋아요. 우리 집에서도 차로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서 가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찾곤 해요.
이곳의 핑크뮬리 군락지는 생각보다 꽤 규모가 커서 처음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랐어요. 넓은 부지에 펼쳐진 분홍빛 물결을 보면 저절로 카메라를 꺼내게 된답니다.
양주나리공원의 매력은 핑크뮬리뿐만이 아니에요. 무궁화동산과 천일홍 구역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꽃들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분홍빛 핑크뮬리와 자주빛 천일홍, 붉은 댑싸리가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에요.
저는 해 질 무렵에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노을빛이 더해지면 온 공원이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거든요. 주차장과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불편함이 없어요.
도심 속 작은 휴식처, 하남미사경정공원
서울에 사는 분들이라면 하남미사경정공원을 추천해요. 퇴근 후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거든요.
조정경기장 인근 화훼단지 주변으로 핑크뮬리 군락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요.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가 절정인데, 요즘이 딱 보기 좋을 때예요. 지난 주말에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이곳의 특징은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핑크뮬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부 구간에서는 코스모스와 댑싸리도 함께 피어 있어서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어요.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이 꽤 길어서 여유롭게 걷기 좋아요.
방문할 때는 P8 주차장을 이용하면 핑크뮬리 군락지와 가까워서 편리해요. 주말에는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으니 가급적 평일이나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돗자리 하나 가져가서 도시락 먹으며 쉬어도 정말 좋답니다.
아이와 함께 동물도 만나고, 안성팜랜드
아이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안성팜랜드가 딱이에요. 양떼목장으로 유명한 이곳은 핑크뮬리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하루 종일 놀기 좋아요.
지난해 가을에 조카와 함께 다녀왔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분홍빛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풍경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양 먹이주기 체험이 아이에게는 최고의 추억이 되었어요.
안성팜랜드의 핑크뮬리 단지는 다른 곳보다 좀 더 자연스럽게 조성되어 있어요. 억지로 꾸며놓은 느낌이 아니라, 자연 속에 핑크뮬리가 자리 잡고 있는 느낌이라 더 좋았어요.
농촌의 정취를 느끼며 아이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알려줄 수 있어서 교육적인 면에서도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많으니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가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한적하게 즐기기 좋은 용인농촌테마파크
핑크뮬리 명소가 많이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교적 한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용인농촌테마파크를 추천해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명소보다는 사람이 적어요. 그래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구경하기 좋았어요. 핑크뮬리뿐만 아니라 국화, 댑싸리 등 다양한 가을 식물들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이곳의 매력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포토존이에요. 곳곳에 귀여운 포토존이 있어서 인생샷 건지기 좋아요. 특히 저는 작은 풍차 앞에서 찍은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농촌 체험 공간과 전통 놀이마당, 소규모 동물농장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아요. 공원 전체가 자연 친화적으로 꾸며져 있어서 도심 속에서 벗어나 한적한 하루를 보내기에 딱이에요.
핑크뮬리 관람 최적의 시기
핑크뮬리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 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색을 띠어요. 지금이 바로 그 절정인 시기죠. 특히 햇빛이 잘 비치는 맑은 날 오후 3~5시경에 방문하면 더욱 선명한 핑크색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제가 지난주에 다녀왔을 때는 아직 색이 조금 연한 편이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더 선명한 색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을이 짧은 우리나라 특성상 핑크뮬리의 아름다운 시기도 길지 않으니, 빨리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핑크뮬리 명소 방문 시 꿀팁
핑크뮬리 명소를 방문할 때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우선 사진 찍기 좋은 시간대는 해 질 무렵이에요. 황금빛 노을과 어우러진 핑크뮬리는 그 자체로 예술이랍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사진 찍기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가능하다면 평일이나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저도 지난번에는 일부러 평일 오후에 반차를 내고 다녀왔는데, 사람이 훨씬 적어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옷은 핑크뮬리와 색상 대비가 되는 하얀색이나 베이지색 계열이 사진 찍기에 좋아요. 저는 흰색 원피스에 밀짚모자를 쓰고 갔더니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왔어요.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방문하면 핑크뮬리가 춤추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강한 바람은 사진 찍기에 불리할 수 있으니 적당한 바람이 부는 날을 골라가세요.
가을의 상징이 된 핑크뮬리, 올해는 수도권 가까이에서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짧은 가을이 지나기 전, 분홍빛 물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여러분의 가을 나들이가 핑크빛 추억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